일생선(一生鮮) 한 마리면 몇 토막에 한 토막은 몇 점인고 하루하루 저며 내니 어느덧 끝점 하루 하루는 죽는 날인데 만날 수만 여겼네철없이도 머리 토막 족여내어 없이 했고 살림살이 한답시고 간대 토막 녹았으니 님께는 무얼 바치나 꼬릴 잡고 뉘웃네국거리는 못 되어도 찌개라도 하시려니 찌개감도 채 못 되면 고명에는 씨울 거니 성키만 하올 것이면 님께 드려 보라저오십 구빌 돌아드니 큰 토막은 다 썼고나 인간의 도마 위에선 쓸 데 없는 찌꺼기나 님께서 별러주시면 배부르게 오천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