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석헌은 누구인가?

하나님의 발길에 차여서 산 함석헌 선생님의 삶

글 - 저서, 시, 글

일생선(一生鮮)

일생선(一生鮮)

한 마리면 몇 토막에 한 토막은 몇 점인고
하루하루 저며 내니 어느덧 끝점 하루
하루는 죽는 날인데 만날 수만 여겼네

철없이도 머리 토막 족여내어 없이 했고
살림살이 한답시고 간대 토막 녹았으니
님께는 무얼 바치나 꼬릴 잡고 뉘웃네

국거리는 못 되어도 찌개라도 하시려니
찌개감도 채 못 되면 고명에는 씨울 거니
성키만 하올 것이면 님께 드려 보라저

오십 구빌 돌아드니 큰 토막은 다 썼고나
인간의 도마 위에선 쓸 데 없는 찌꺼기나
님께서 별러주시면 배부르게 오천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