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평생 참을 찾고 실천한 들사람 野人


공지사항

소식지소식지 제26호

1.함석헌 선생의 말씀 중에서

* 그저 ‘로고스’로 시작이 되는데, 그 하나, 그 속의 그리스도를 말하자 그러니까 지금 우리에게, 어느 의미로는 동양 사람에게는 더군다나 그런 면이 있어요. 본래 우리 동양, 서양을 말하면 서양 사람들은 현상계의 외면세계에 특별히 주목을 해서 그거를 많이 밝혀오는 게 그 특색이 됐고, 동양은 그것보다는 속에 있는 정신면을 밝혀왔던 것이니까 동양 사람들이 보는 이면이 훨씬 더, 물론「마가」에 있는 그 말이 소용없다는 말은 아니지만, 그 면을 아는 데에는 이 속이 없으면 어딘지 모르게 잘 알려지지 않는 면이 있어요.

그러기 때문에「요한복음」을 읽어가노라면 다른 사람은 몰라도 나는 그게 픽 느껴져요. 어째 그랬다고 말할 수는 없어요. 마음이 자연히 그랬고, 아마 나도 동양 사람이라서 그런지는 모르지만, 근래 더군다나『노자』『장자』를 보다가 그런 걸 비추어 보면 참 많은 것이 밝혀지는 면이 있어요. 그래 그렇게 아시고 이걸 한 번 읽어보시라 그 말입니다.

그래「요한복음」의 기초된 거를 조금 말하면, 그건 뭐 연구하는 사람들이 다 하는 말입니다만, 이중에서도 제일 중요한 거는 1장 1절에서 18절까지, 보통 이걸 서곡이라 그러는데, 프롤로그(Prologue) 서문인데, 학자들이 연구한 데 의하면 이건 사람이 썼다기보다는 옛날부터 있던, 구약에도 있던 말들이 그거는 보통 말이 아니고 시로 그렇게 봅니다.

시인데 그걸 인용을 해서 이렇게 쓴 거예요. 그건 자기가「요한복음」전체에서 말하고 싶은 것의 그 전체가 간단히 1절에서 18절까지에 다 나와 있어요. 아주 뭐 우주관이라면 우주관, 신앙관이라면 신앙관 그게 다 나와 있으니까 아주 중요한 거지요. 그러고는 그걸 설명하기 위해서 세례 요한 부분은 아마 삽입을 해서 썼을 거다 그런 말이 있고요.

2. 씨알사상연구원 10월 초청강연회

시간: 2013년 10월 25일 금요일오후3시
장소: 함석헌기념사업회 세미나실
주제: 함석헌의 진리관
강사: 송항룡(성균관대 명예교수,동양철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