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평생 참을 찾고 실천한 들사람 野人


공지사항

오늘의 한줄오늘의 한 줄 - 할 말 있다


우리나라 역사는 벙어리 역사다. 무언극이다.
이 민중은 입이 없다. 표정이 없다.
사람인 이상 입이 없으리 만,
말을 아니하고 자라 온 민중이다.
…… 할 말이 없어서 일까? 아니 있다면
세계 어느 나라의 민중 보다 할 말이 많을 것이다.
입으로는 할 수 없는 말을
가슴에 사무치게 가진 사람들이다.
그러면서도 발표할 생각을 하지 않았다.

- 1957년 <사상계> 3월호 “할 말 있다.” 함석헌 -